전주 에코시티 성토블록 시공기




전주의 도시개발사업(에코시티) 부지조성 현장의 1차 시공분 6개소 약 2,800m2 의
파란만장 보강토옹벽 시공기를 올려봅니다.



시공 전 현장 모습입니다. 
경계측량이 되어있고 용지경계에 토사 다이크를 설치해 놓았네요.
요놈의 경계를 따라서 보강토 옹벽을 시공해야 합니다...


기초지반의 토질확인을 위해서 굴착을 해보니.... 
역시나 연약지반이 나타납니다 ㅠㅠ
이렇게되면 기초 지반의 치환 작업이 필요하겠네요.. 

크~~죽음입니다...


옹벽기초부위의 지반상태 및 연약지반 구간을 확인하기위해서 줄파기를 실시했습니다.
이구간은 지반상태가 양호하네요^^


연약지반이 형성된 구간입니다. 
인근의 논에서 유입된 물과 점토가 뒤섞여 난장판이 되버렸습니다.ㅠㅠ  
논주인의 원망과 민원제기를 뒤로하고 양수를 진행하며 토사를 제거해 나갑니다...


주변부의 저지대로 임시 배수를 설치했습니다.
기초지반의 수위를 낮추고 지반을 건조시켜줍니다. 
물과의 싸움이네요^^



논둑의 추가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서 둑옆으로 골재를 치환한 후 잘 다져줍니다.


보강재 설치부위의 배면토를 제거하고 지반상태를 확인합니다.


배면부의 연약지반을 제거한 후 골재로 치환해 줍니다.


치환한 부위를 층다짐으로 잘 다져줍니다.


치환한 기초부위를 잘 정리하고 충분히 다져줍니다.. 
일단 물과의 싸움은 끝이네요...



원지반 및 치환부위의 지내력 시험을 진행하여 지내력이 설계값에 만족하면 기초지반의
조성작업은 마루리 됩니다.. 참 쉽지않습니다.^^


이제 기초거푸집을 설치하고 콘크리트를 타설합니다.


양생포를 덮어주는 성의도 보이구요^^
이제 기초공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참 어렵고 우여곡절도 많았는데요..
하지만 모든것이 기초가 튼튼해야 하는법이니 시간이 많이 걸려도 정성을 드려야지요..
이제 본격적으로 블록을 쌓아야겠네요.


기초 첫줄 블럭을 쌓습니다. 첫 블록은 수평과 선형, 레벨을 잘맞추어 줍니다. 
그래야 옹벽이 쌓여 올라가는동안 안정적인 축조가 가능합니다.


주변의 환경과 현장 여건에 맞추어 유공관을 설치해 줍니다.


뒷채움 골재를 포설하고 블록에서 약 1m 까지는 1톤롤러로 다져줍니다. 
10톤 진동롤러로 블록가까이 다지면 블록이 밀려서 선형이 틀어지거나
옹벽의 배가 나오게 됩니다.

성토부의 토사를 잘 정리하고 충분히 다져줍니다..
성토와 다짐을 합니다. 다짐은 블록쪽에서 배면부 쪽으로 다져줍니다.


성토부 들밀도시험입니다. 당 현장은 노상기준으로 95%이상이 되어야 통과...


보강재(폴드락 35kN)를 길이와 간격에 맞추어 성토면에 밀착되도록 포설하고 
성토시 보강재가 움직이지 않도고록 끝부분은 못으로 고정시킵니다.


블록과 보강재의 연결 모습입니다. 이렇게 접어서 블록홈에 끼워줍니다.
그래서 폴더(?)락인가?ㅎㅎ
블록 상단의 연결봉이 보이네요. 바깥쪽 홀에 끼우면 수직으로 블록이 쌓이고
안쪽홀에 끼우면 구배가 형성되어지는 구조입니다.


블록쌓기--성토 및 뒷채움--보강재설치--성토다짐--블록쌓기
이런 과정을 반복적으로 진행하면서 옹벽을 쌓아갑니다.

(그사이 벼가 많이 자랐네요. 논주인 아저씨도 처음보다는 잘해주십니다^^)


마지막으로 마감블록을 시공하면 완성됩니다...
보강토옹벽은 단순한 공정이 반복적으로 진행되어 비교적 간단한 작업으로 보이지만
각 성토층마다 블록의 수평 및 선형, 구배유지에 신경을 많이 써야합니다.
특히, 보강재설치와 성토다짐이 옹벽의 안정성을 담보하므로 성토재료의 함수비 관리와
충분한 다짐이 이루어지도록 철저한 시공이 요구됩니다.


성토부의 함수비가 높아서 시공이 지연되어 우천시에 성토부에 천막을 덮었다가 해가
뜨면 다시 천막을 걷어서 성토부를 건조시키는 어려운 과정을 겪기도 했네요.
우여곡절과 많은 사연이 있어으나 언제나 그렇듯 시작하면 끝이나기 마련이지요...








지금까지 보강토옹벽 시공기였습니다. 끝~~~



윈치를 이용한 시공방법


일반적으로 비탈면 보강공사는 TOPDOWN방식으로 진행한다. 그러나 여러가지 현장 상황 때문에 TOPDOWN방식 또는 크레인을 이용할 수 없을 때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 윈치를 이용한 시공방법이 있다. 윈치는 비탈면 상부에 와이어와 롤러를 배치하고 하부에서 천공장비에 연결된 와이어를 조종하여 수평과 수직으로 위치를 이동할 수 있게 하는 공법이다.

생긴건 소달구지 처럼 생겼지만 천공장비의 무게를 줄이고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한 장비이다.



1. 비탈면 최상부에 앵커를 설치해서 천공장비의 무게를 지탱하게 지주를 설치한다.

2. 지주를 기반으로 수평방향의 이동이 가능하도록 롤러를 배치한다.


3. 수직 이동이 가능하도록 도르레을 설치한다.

4. 작업 높이는 대략 20m ~ 200m 내외이며 주로 크레인을 이용할 수 없는 현장에 적용하게 된다.

고공 작업이라 작업자의 숙련도와 관리자의 주의가 요구되는 시공법이다. 100m 높이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뭐랄까......아찔하다. 

보기에는 위험해 보여도 크레인에 설치된 와이어와 같은 종류를 사용하므로 크레인을 사용하는것과 같이 안전상의 문제는없다.(크레인을 분해해서 설치했다고 이해하면 좋을것같다.) 다만, 경험이 많은 전문시공업체가 시행해야한다는 것은 필수이다. 






5. 수직, 수평방향의 도르레와 연결된 위치 조정장치로 천공장비의 위치를 이동한다.



<마포석유비축기지>

<경부고속도로 K-사면>


<영월 봉래터널 시공영상>

<중부내륙 문경>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Seoul, Korea



경복궁옆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이 개관한지 여러 해가 흘렀습니다. 가끔 미술관을 지날때(대부분 술마시러 가지만...^^) 마다 남모를 뿌듯함이 느껴집니다.

내 기억에 제거식 앵커(하이브리드 앵커)를 개발하고 처음으로 시공한 현장입니다.

앵커는 지하구조물을 설치하기 전에 흙막이를 지탱해주는 보강 자재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보강재라고 하는 것은 시공 후에 반드시 제거해 줘야 합니다.(다른 사람의 땅에 철근이나 강연선이 남아있으면 안되겠죠..)

이러한 현장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제거가 가능한 앵커를 다음과 같은 메커니즘과 구조계산을 통해 개발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기술자료실 제거식 Anchor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아! 그거 아시는지? 현대미술관 부지가 원래 국군 기무사령부가 있던 자리 였다는 것을.......



미술관 공사라서 그런지 잼있는 풍경도 있었습니다.




시공중 보호수가 있었는데 시공자들 사이에서는 건드려서는 않되는 신성한 나무로 여겨졌던 기억도 있네요.^^



시공 과정은 다음과 같았습다.









우리 회사가 담당한 공사는 여기까지 입니다. 땅 파서 건물을 시공하기 전에 공간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보강공사를 완료했습니다.

시공회사가 블로그라니....

시공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토목회사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각은 그다지 좋지 않죠. 그러나 세상에 없던 진보된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시공하는 회사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길 바라며.......